단어 공부법 비교: 왜 간격 반복(SRS)이 결국 이기는가

7 Jan 14, 2026

단어를 “한 시간” 공부했는데도 필요할 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 흔하죠. 그건 성격 탓이 아니라 보통 방법 탓이에요.

결과가 중요하다면 단어 학습은 거의 항상 두 가지로 정리돼요.

  1. 그 단어를 얼마나 자주 다시 만나느냐
  2. 그 단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떠올리려 하느냐(그냥 “알아보기” 말고)

그래서 간격 반복 기반 단어 연습(spaced repetition vocabulary practice)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기는 경우가 많아요. “다시 만남”과 “능동 회상(active recall)”이라는 장기 기억에 가장 강한 두 장치를 같이 쓰니까요. 나머지는 좋은 보조이거나 단기 꼼수인 경우가 많고요.

단어 학습법을 어떻게 비교할까

“왠지 열심히 한 느낌” 말고, 실제 삶에 맞는 기준이 필요해요.

  1. 장기 기억: 몇 주, 몇 달 뒤에도 단어를 아는가
  2. 시간 대비 성과: 한 단어를 붙잡는 데 몇 분이 드는가
  3. 안정성: 의욕이 최고인 날이 아니어도 대체로 작동하는가
  4. 말로의 전이: 말하거나 쓸 때 실제로 튀어나오는가

이 네 가지를 계속 머리에 두고 보세요. 오늘 기분은 좋지만 2주 뒤 무너지면, 그건 공부법이 아니라 동기부여 포스터에 가까워요.

간격 반복(SRS)

간격 반복은 컨셉 자체는 단순해요. 잊기 직전에 다시 보고, 간격을 점점 늘려가는 거예요.

실제로는 보통 플래시카드로 하죠. 먼저 떠올려 보고, 그다음 정답을 확인하는 방식이에요.

왜 다른 방법보다 강한 편일까

핵심은 두 가지가 거의 다 해먹어요.

  1. 분산 효과(spacing effect): 같은 총 시간을 한 번에 몰아넣는 것보다, 시간을 띄워서 하면 보통 더 오래 남아요.
  2. 테스트 효과(testing effect): 다시 읽는 것보다 “기억에서 꺼내는 시도”가 장기 학습에 더 도움이 돼요.

SRS는 보통 이 둘을 강제로 만들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게 하고, 머리에서 꺼내게 하죠. 약간 버벅이는 그 순간이 오히려 도움 되는 경우가 많아요.

SRS가 빛나는 지점

  1. 장기 기억: 꾸준히만 하면 매우 강함
  2. 시간 대비 성과: 이미 안정된 단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서 효율이 좋음
  3. 안정성: 의욕이 떨어져도 시스템이 어느 정도 끌고 감
  4. 말로의 전이: 카드에 “사용”이 들어 있으면 특히 좋음(번역만 있으면 약해짐)

진짜 단점(그리고 피하는 법)

SRS가 망하는 패턴은 대체로 “아무 단어 더미”처럼 쓸 때예요.

  1. 며칠 건너뛰다가 복습 큐가 폭발하고 그대로 포기
  2. 카드 품질이 나빠서 헷갈림만 반복
  3. 인식 훈련만 하고(목표 언어를 먼저 보여줌) 회상 훈련을 안 함

실제로 통하는 해결책은 이런 쪽이에요.

  1. 세션은 짧게, 자주. 영웅처럼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꾸준함이 이겨요.
  2. 카드 품질을 올리기: 단어, 명확한 의미, 자연스러운 예문 최소 1개.
  3. 역방향 연습을 넣기: “이해”가 아니라 “생산”을 훈련해야 말이 나와요.

벼락치기(집중 반복)

벼락치기는 같은 항목을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반복하는 거예요. 뇌가 금방 “달아오르면서” 술술 되는 느낌이 나요.

그리고 사라져요.

기분은 좋은데 왜 실패할까

벼락치기는 “익숙함”을 만들고, 익숙함은 “아는 것 같은 느낌”을 줘요. 단어를 보면 “응 알아”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알아보는 것(recognition)은 떠올리는 것(recall)이 아니고, 단기 편안함은 장기 기억이 아니에요.

벼락치기가 쓸모 있는 순간

가끔은 벼락치기가 괜찮고, 심지어 합리적일 때도 있어요.

  1. 시험이나 대화 직전에, 이미 반쯤 아는 단어를 빠르게 워밍업
  2. “오늘만 급한” 응급 단어

다만 그걸 “다음 달에도 믿고 쓸 단어장 만들기”로 착각하면 곤란해요.

결론

  1. 장기 기억: 낮음에서 보통
  2. 시간 대비 성과: 빨라 보이지만 결과가 자주 증발함
  3. 안정성: 의욕과 반복량에 크게 의존
  4. 말로의 전이: 보통 낮음

단어장 반복과 스크롤 학습

단어, 번역, 단어, 번역. 깔끔하고, 피곤할 때도 하기 쉬워요.

대신 대부분 수동적이에요.

핵심 문제

다시 읽기는 인식 훈련이에요. 눈앞에 있을 때 “알아보는 능력”이 늘죠. 그런데 말하기는 반대예요. 눈앞에 없을 때 “꺼내야” 해요.

리스트를 “작동하게” 업그레이드하는 법

단순함은 유지하되, 회상을 넣어야 해요.

  1. 번역을 가리고 먼저 떠올린 뒤에 확인하기
  2. 리스트를 “빠른 자가 테스트”로 바꾸기
  3. 같은 자리에서만 반복하지 말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기

여기까지 오면 사실상 플래시카드와 간격 반복을 재발명한 거예요. 새 방법이라기보다 SRS 칭찬에 가깝죠.

결론

  1. 장기 기억: 회상과 간격을 넣지 않으면 낮음에서 보통
  2. 시간 대비 성과: 수동적으로 남으면 효율이 낮음
  3. 안정성: 노력 대비 수익이 박함
  4. 말로의 전이: 낮음

연상법과 연결(암기 훅)

연상법은 기억을 거는 갈고리예요. 선명한 이미지, 웃긴 이야기, 비슷한 발음 연결 같은 것들. 특히 잘 안 붙는 단어엔 정말 강력할 때가 있어요.

연상법이 진짜 잘하는 것

  1. 추상적이거나 낯선 단어를 빠르게 “붙게” 만들기
  2. 단어가 도무지 머리에 안 들어올 때 얼음 깨기
  3. 첫 만남을 기억에 남게 만들어서 반복 사이클을 시작하게 하기

연상법이 역효과 날 때

  1. 이야기는 기억나는데 단어는 안 남음
  2. 연결이 너무 강해서 말할 때 오히려 속도가 느려짐
  3. 요령에만 의존하고 이후 회상 연습을 안 함

연상법은 메인 플랜이 아니라 부스터로 쓰는 게 보통 안전해요.

결론

  1. 장기 기억: 나중에 다시 만나야 보통 수준으로 유지됨
  2. 시간 대비 성과: 중간, 어려운 단어에선 빠를 때도 있음
  3. 안정성: 사람과 단어 타입에 따라 편차 큼
  4. 말로의 전이: 회상 연습을 같이 하면 중간 정도

문맥으로 배우기(구, 예문, 미니 대화)

문맥 학습은 단어를 “이웃 단어”와 같이 배우는 거예요. “단어 = 번역”이 아니라 “이 단어가 보통 이런 문장에서 쓰인다”로요.

여기서부터 단어가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해요.

문맥이 왜 그렇게 도움이 될까

  1. 전이가 좋아져요. 의미뿐 아니라 “쓰임 패턴”도 같이 저장돼요.
  2. 연어(collocation)를 배워요. 어떤 단어가 어떤 단어와 자주 붙는지요.
  3. 직역 말투를 줄여요. 문법은 맞는데 어색한 말을 덜 하게 돼요.
  4.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덩어리(chunk)가 생겨요.

함정

예문을 읽기만 하고 떠올리려 하지 않으면, 단어장과 같은 문제가 생겨요. 인식은 늘지만 생산은 안 늘죠.

해결은 간단해요

문맥을 회상 연습 안에 넣으면 돼요.

  1. 목표 언어 문장을 보고 의미를 떠올리기
  2. 모국어 힌트를 보고 목표 언어 표현을 떠올리기
  3. 한 번만 소리 내서 말해 보기(작게라도)

결론

  1. 장기 기억: SRS와 결합하면 보통에서 높음
  2. 시간 대비 성과: 구 단위라 집중이 더 필요해서 중간
  3. 안정성: 좋음
  4. 말로의 전이: 높음

몰입: 독서, 드라마, 대화

몰입은 노출량이 커요. 단어가 실제 언어 안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오죠.

훌륭하지만, 정밀하진 않아요.

몰입이 정말 좋은 것

  1. 이미 반쯤 아는 단어를 강화하기
  2. 쓰임, 톤, 리듬에 대한 감각 만들기
  3. 자주 쓰는 단어를 자동화하기

새 단어엔 왜 느릴까

새 단어는 “알아보긴 하는데” 모드에 오래 머물 수 있어요. 열 번 봐도, 필요할 때 입에서 안 나올 수 있죠.

몰입은 두 가지를 컨트롤하기 어려워요.

  1. 타이밍: 딱 잊기 직전에 다시 만날 보장이 없음
  2. 회상: 많이 소비해도 스스로 테스트하지 않을 수 있음

결론

  1. 장기 기억: 보통
  2. 시간 대비 성과: 새 단어에겐 중간에서 낮음
  3. 안정성: 배경 습관으로는 좋음
  4. 말로의 전이: 충분히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높음

그래서 왜 간격 반복이 대체로 이기나

간격 반복은 마법이 아니에요. 그냥 두 가지를 꾸준히 일어나게 만드는 시스템이에요.

  1. 나중에 다시 만나게 함(간격은 점점 늘어남)
  2. 바라보는 게 아니라 “꺼내게” 함

이 조합 때문에 입력만 강조하는 방법(몰입)이나 강도만 강조하는 방법(벼락치기)보다 잘 버티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스케일도 돼요. 수백, 수천 단어도 “오늘 뭐 해야 하지”를 시스템이 정해주니까 유지가 쉬워져요.

다들 놓치는 부분: 아무것도 안 가르치는 카드

SRS는 강하지만, 카드가 엉망이면 답이 없어요. “SRS가 나랑 안 맞아”의 상당수는 사실 “내 카드가 난장판이야”예요.

흔한 플래시카드 실수

  1. 한 카드에 뜻 3개, 번역 5개를 욱여넣음
  2. 예문이 길고 이상하고 상관없음
  3. 어디에서도 안 만나는 희귀 단어만 배워서 강화가 안 됨
  4. 한 방향만 훈련해서 단어가 계속 수동적으로 남음

더 좋은 카드의 간단한 규칙

카드는 질문 하나에 명확히 답해야 해요.

  1. 이 문맥에서 이건 무슨 뜻이야
  2. 이걸 목표 언어로 어떻게 말해
  3. 이 표현은 어떻게 들려

카드가 애매해서 망설여진다면, 의지력을 탓하지 말고 카드를 고치세요.

실전 플랜: SRS를 뼈대로 두고, 필요한 것만 얹기

한 방법과 결혼할 필요는 없어요. “순서”가 중요해요.

SRS를 베이스로

  1. 매일 복습을 유지하기(짧아도 됨)
  2. 매일 다 반복하지 말고, 간격이 일을 하게 두기
  3. 보너스가 아니라 기본은 회상으로 잡기

전이를 위해 문맥을 추가하기

  1. 단어 하나보다 짧은 구와 자연스러운 예문을 선호하기
  2. 실제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단순한 예문을 쓰기

연상법은 필요할 때만

  1. 계속 미끄러지는 단어엔 짧은 연결을 추가하기
  2. 연결이 본체가 되지 않게 짧게 유지하기

몰입은 강화용으로

  1. 읽고, 보고, 듣고, 말하기
  2. SRS에서 배운 단어가 실제로 나올 때 “오, 너 여기 있었네”를 즐기기
  3. 곧바로 꺼내 쓰고 싶은 단어를 몰입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기

오늘 바로 할 것(15분, 부담 없이)

지금 당장 탄력 받으려면 이걸 한 번만 해도 체감이 달라져요.

  1. 이번 달에 진짜 쓰고 싶은 단어 10개 고르기
  2. 각 단어마다 “내가 실제로 말할 법한” 짧은 예문 1개 만들기
  3. 양방향으로 테스트하기: 목표 언어에서 모국어로 의미, 모국어에서 목표 언어로 회상
  4. 내일은 어제 노트 먼저 보지 말고 다시 테스트하기

딱 하나만 하라면, 회상 단계를 하세요. 미래의 내가 제일 고마워할 부분이 그거예요.

My Lingua Cards로 이걸 차분하게 자동화하기

관리 가능한 세팅을 원한다면, My Lingua Cards는 오디오와 간격 반복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단어 카드 중심이라서 필요한 단어를 필요한 타이밍에 다시 만나게 해줘요.

카드에는 번역만 넣는 게 아니에요. 예문, 짧은 설명, 암기용 연상법, 그리고 단어와 실제 사용에 대한 오디오까지 담을 수 있어서, 복습이 죽은 단어 목록을 멍하니 보는 느낌이 훨씬 덜해져요.

연습 방향도 두 가지를 지원해요. 먼저 한 방향으로 인식을 안정시키고, 이후 역방향으로 회상을 훈련해서 단어가 수동에서 능동으로 넘어가게 만들 수 있어요.

부담 없이 시작하려면, 이 글에서 나온 단어로 작은 세트를 하나 만들고, 매일 복습을 짧게 유지한 다음, 간격 반복 사이클이 알아서 일하게 두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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